오늘도 체했을 때 음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굶는 것이 좋나요?
죽이라도 먹는 것이 좋나요?
질문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서 설명해드릴까 합니다.
체했다는 것은 내 소화력 이상으로 음식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양을 많이 먹어서 문제일 수도 있고,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을 먹은 것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시적으로 소화력이 약해진 상태일 때 평소처럼 먹었는데 체했다는 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내가 가진 위장의 능력 이상으로 양과 질에서 문제가 되는 음식을 먹었을 때, 체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지요.
건장한 체형이면서 평소 위장도 튼튼한 편인데, 과음, 과식을 해서 체한 분들은 많이 먹어서 체한 것입니다.
이럴 땐 굶는 것이 소화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런 분들은 한두끼 정도만 굶으면서, 소화제를 복용하던가, 침을 맞거나, 담적 치료를 하면 금방 체한 것이 해결되는 편입니다.
굳이 음식을 먹으면서 위장에 부담을 줄 필요 없이, 굶는 것이 더 빨리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체했을 때 굶지 않고,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먹어주는 것이 좋은 분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있어서 자주 체하는 분들은, 체했을 때 미음이나 죽이라도 조금씩 먹도록 권유합니다.
이런 분들은 저체중이면서 식사량도 적은 분들이 많습니다.
체한 것도 빨리 안 낫기 때문에, 오랫동안 굶을 수는 없으니, 최소한의 영양분은 먹으면서 치료를 이어나갑니다.
또 오랜기간 굶거나, 유동식만 먹었을 때 위장이 그에 적응하여, 더 안 움직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고형식을 먹는 것도 시도하도록 말씀을 드립니다.
당뇨 때문에 혈당 조절이 안 되는 분들은 저혈당 쇼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체했다 할지라도 굶으면 안 됩니다.
유동식이라도 조금씩 먹으면서 위장 치료를 해서 체한 것을 뚫어야 합니다.
당뇨 때문에 장기의 기능이 약해진 분들은 치료가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무언가를 먹어가면서 치료하는 방향을 선택합니다.
만성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속이 쓰리고 따가운 분들도 공복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속이 비면 점막이 자극되면서 쓰리고 메스꺼운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더부룩하지요.
그래서 꽉 막힌 것만 아니라면, 음식을 나누어서 조금씩 먹으면서 공복이 되지 않게 하면서 치료를 해서 체한 것을 뚫어줄 수 있도록 합니다.
체했을 때 음식을 거의 못 먹겠다는 분들은 설탕이나 꿀을 드시도록 합니다.
소화시키기 쉬운 에너지 공급원이기 때문입니다.
설탕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 때문인지, 대부분 꿀을 선택해서 드시더군요.
속이 쓰려서 단 것을 못 먹거나, 이마저도 못 먹어내는 분들에게는 혈관으로 직접 포도당을 공급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링거 맞는다고 하지요?
이런 것을 하면서 위장병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체했을 때에 힘이 없다고 기름진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피해야 하는 음식입니다.
단백질이나 지방은 소화를 시키기 어려운 영양소입니다.
체해서 다른 음식도 소화를 못 시키고 있는데, 기름진 고기를 먹으면 더 막히면서 다른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손발의 냉증, 사지 무력감, 저린 느낌 등 꽉 막히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생깁니다.
체했을 때 힘이 없다고 고기를 먹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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